소비자연맹 "방사능 수치는 낮아"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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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일회용 온열팩(핫팩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들은 사용연령을 7세 이상으로 하고 유아나 온도에 민감한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제시하지만 한 곳에 부착시간이 오래될 경우 화상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한국소비자연맹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용이 늘고 있는 일회용 온열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온열팩은 대부분 원재료가 철분, 물, 활성탄, 규조토, 식염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최고온도는 제품에 따라 58℃부터 70℃까지이고 지속시간은 대부분이 14시간이나 24시간도 있어 저온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연맹은 업체에 따라 온열팩의 평균온도가 50℃에서 63℃로 온도차가 크므로 현재 안전인증인 KC 인증을 받고 있다고 해도 저온화상 소비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소비자 사용 부주의로 보기보다는 향후 보다 안전한 적정온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관리 감독 등 안전관리 기준 개선이 요구된다.

또한 소비자연맹은 시중 유통매장 중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올리브영, 랄라블라, 다이소, 문구점 등에서 5개 제품을 구입해 2018. 11월 한 달간 3개 핵종에 대해 방사능 측정 실험을 진행한 결과, 40K(칼륨)은 1.3 Bq/kg∼65.4 Bq/kg이 측정되었으나 보통 토양에서 측정되는 40K(칼륨)이 ∼1000 Bq/kg인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였다고 전했다.

이어 226Ra(라돈)도 1.3 Bq/kg 이하∼4.1 Bq/kg로 보통 토양에서 측정되는 226Ra(라돈)은 ∼100 Bq/kg정도이므로 이와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1/100 수준으로 낮게 측정되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32Th(토륨) 역시 0.37 Bq/kg∼3.31 Bq/kg으로 보통 토양에서는 수십 Bq/kg로 측정되어 온열팩에서의 방사능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끝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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