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 주원료인 철분 수급 어려워
제조사들 생산 차질 불가피

▲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에 이를 만큼 전국적으로 기습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핫팩의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자재 수급까지 어려운 실정이다.
 
31일 편의점 CU는 1월 한 달간 핫팩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1월22일~28일) 핫팩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매출이 크게 뛰었다.
 
특히 1월 1주차 54.3%, 2주차 42.0%로 크게 오르다 영상의 기온을 보인 3주차엔 12.1%로 주춤했고, 4주차부터 최저기온이 영하 20~30도까지 뚝 떨어지며 92.9%로 급격히 치솟아 올랐다.
 
가장 추웠던 4주차의 핫팩 매출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을 보인 전주보다 무려 5.7배 높게 나타났다.
 
핫팩이 불티나게 팔리자 핫팩의 주원료인 철분의 수급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핫팩 제조사들은 이미 올 겨울 예상했던 연간 공급량을 뛰어넘은 상태로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철분 공급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 철분 생산업체는 약 두 곳으로 대부분의 핫팩 제조사들이 이들의 공급량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조사는 물론 유통업체까지 긴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김일두 MD는 “올해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편의점의 핫팩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다”며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핫팩 이외에도 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들의 재고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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