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글로벌 협의체 긴급 컨퍼런스콜 통해 의결

IFRS 재단 에리키 리카넨 신임 회장(오른쪽) ⓒIFRS
IFRS 재단 에리키 리카넨 신임 회장(오른쪽) ⓒIFRS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보험협회들이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을 1년 더 연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 손해보험협회의 주도로 구성된 ‘IFRS17 글로벌 협의체’는 지난 19일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IFRS17의 1년 연기가 아닌 2년 연기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 14일 자체 정례회의에서 IFRS17을 1년 연기한 2022년에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협의체는 1년 연기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긴급 컨퍼런스콜을 진행, 다음 달에 열리는 IASB 정례회의에 1년 추가 연기안이 논의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보험협회가 서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IFRS17 글로벌 협의체는 지난 8일 전세계 보험협회 연맹(GFIA) 총회에서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했으며 우리나라와 유럽, 영국, 캐나다, 스페인, 남아공, 멕시코의 손·생보협회가 참여했다.

협의체는 IASB가 내년 4월경 IFRS17 최종 기준서를 확정할 것이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추가 연기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만약 추가 연기가 확정될 경우 국내 보험사에 적용되는 新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역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7일 금융당국은 IFRS17의 도입이 연기된 것을 포함해 제도개선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시키기 위해 K-ICS의 도입을 2022년으로 연기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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