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감소, ROA·ROE 감소
중소형사 증가, 대형·외국계 감소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1분기 생명보험사 순이익이 27.1% 감소한 가운데, 자본규제와 금리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ROA·ROE가 감소했고, 저축성·퇴직연금은 감소했지만 보장성·변액보험은 증가했다. 중소형사와 은행계 보험사는 순이익이 증가했고, 대형사·외국계사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1조 23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16억원(27.1%)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은 5.7조원인데. IFRS17회계방식 도입에 따른 자본규제로 저축성 수입보험료 감소(2.7조원↓)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1.9조원) 때문으로 전년동기 대비 5664억원(11.1%↑) 손실이 확대됐다.

저축성보험, 퇴직연금·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조6663억원(23.6%↓), 758억원(3.4%↓)감소했고, 반면 보장성보험은 2054억원(2.0%↑), 507억원(1.0%↑) 증가했다. 특히 변액보험 신계약보험료(7412억원)은 주가 상승 영향으로 35.9%(1957억원) 증가했다.

보험사 투자영업이익은 6.0조원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 감소(1560억원↓) 등으로 623억원(1.0%↓) 감소했다.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은 2.8조원 감소했다.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당기순이익 감소(27.1%↓)에 따라 전년대비 0.21%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7.03%로 전년동기(9.41%)대비 2.38%p 하락했다.

수수료 수입(특별계정) 증가(2267억원) 등으로 영업외이익은 2744억원(25.6%↑) 증가한 1.3조원으로,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보험사 규모별 순이익은 중소형 생보사 평균(24.3%↑), 은행계 생보사 평균(6.6%↑)이 각각 증가했다. 국내 중소형 생보사로는 흥국, 현대라이프, 미래에셋, DB, 교보라이프, ING생명이 포함되고, 은행계 생보사는 신한, DGB, KDB, KB, 하나, IBK, 농협생명 등이 있다.

반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3사 평균이익(26.9%↓)은 감소했다. ABL, 메트라이프, 처프라이프, 푸르덴셜, 라이나, 카디나, AIA, 동양생명 등 외국계사 평균이익(27.6%↓)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