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021년에서 2022년으로…금감원 “차질 없이 지원할 것”

IFRS 재단 에리키 리카넨 신임 회장(오른쪽) ⓒIFRS
IFRS 재단 에리키 리카넨 신임 회장(오른쪽) ⓒIFRS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보험사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IFRS17의 도입이 1년 연기됐다.

현지시간 14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이사회 회의를 통해 기존 2021년 1월 1일에 도입할 예정이었던 IFRS17을 2022년 1월 1일로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IFRS17 도입에 대비해왔던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준비기간이 늘어난 것에 대해 새로운 결산시스템을 더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의 논의 경과를 참고해 향후 건전성 감독제도를 차질 없이 개편할 예정”이라며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IFRS17 도입준비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제도인데 금리가 낮은 요즘 고금리로 팔았던 과거 보험상품의 경우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책임준비금은 41조3천억원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와 보험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회사가 IFRS17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책임준비금 적립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지난해 마련했고 보험업계도 자체적으로 체질개선에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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