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한 대학생이 주취 상태에서 운전하던 도중 사고를 내 차에 동승한 같은 대학 학과 동기생 6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20일 오전 1시 4분께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운전자 A씨(22)가 몰던 티볼리 렌터카가 삼거리 도로의 연석을 들이받고 신호등 지지대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차에 동승한 대학 동기 B씨(23) 등 3명이 숨지고 운전자 A씨를 포함해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A씨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지난 21일 저녁 7시 30분부터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고는 카셰어링 애플리케이션으로 티볼리 승용차를 빌려 차를 몬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주취상태에서 차를 몰고 충남 내포신도시부터 자신의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로 연석 및 신호등 지지대에 연달아 충돌했다.

이 충돌로 뒷좌석에 탑승한 4명 중 3명 및 조수석에 앉아있던 1명 등 총 4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뒷자석 탑승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1%인 상태에서 운전한 것을 확인했으며 과속 여부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블랙박스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