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현실…젊은 조합원 수혈 시급

농협중앙회 / 시사포커스DB
농협중앙회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농협 조합원 중 40세 미만의 젊은 조합원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천안을)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농협조합원 수는 219만4141명인데 그중 40세 미만의 조합원은 3만6043명으로 전체의 1.6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60세 이상의 조합원은 154만4921명인 70.41%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 국내 농가인구는 242만명이고 그중 65세 이상이 42.5%에 달한다. 농촌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농협조합원의 연령 또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매해 1만명 이상 사망으로 인해 조합을 탈퇴하고 있다. 사망을 포함해 이주, 자격상실, 자진탈퇴 등의 이유로 탈퇴하는 수가 신규가입 조합원의 수보다 많아 매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과 비교해 15만6천명이 감소했고 2030년에는 절반밖에 남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더 큰 문제는 신규가입 조합원의 연령대 역시 고령이라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신규가입 조합원은 총 39만6172명인데, 이중 60세 이상이 42.68%를 차지하고 있다. 40세 미만의 젊은 가입자는 7.2%에 불과하다.

그러나 젊은 조합원을 ‘모시기’ 위한 농협의 추진사업은 50명 규모의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와 500명 규모의 ‘청년창업농 필수 교육과정’에 그치고 있다.

박 의원은 “농협조합원 고령화 현상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농협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고 젊은 농업인, 조합원을 유입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연령별 농협조합원 현황 / 제공=박완주 의원실
연도별 연령별 농협조합원 현황 / 제공=박완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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