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한화 갤러리아면세점 600% 이상 매출 증가...두산면세점도 300% 이상 매출 증가

자료제공 / 조정식 의원실
자료제공 / 조정식 의원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전체 면세점 매출의 84.2%를 차지하고 있는 등 면세점 매출 편중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업규모별, 지역별, 면세점 종류별로 면세점 매출 편중은 심각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4년간(14년~17년) 면세점 시장 총 매출액은 14조 4682억원으로 4년간 매출이 74% 이상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면세점 시장 성장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면세점 시장은 특정분야에 편중된 기형적인 성장구조를 띄고 있다.

특히 지난해 13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2014년 7조3400억원 대비 76.8%의 매출 증가율(5조6389억원 증가)을 기록한 대기업 면세점도 기업별로 매출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 매출은 총 면세점매출액의 84% 이상을 차지하였고 대기업만 놓고 보면 93.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아울러 롯데와 신라는 각각 43.7%와 68.7%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아울러 신세계와 한화 갤러리아는 600%가 넘게 매출이 증가했고, 두산도 30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조 의원은 “대기업 면세점 매출 편중도 여전히 심각하지만, 이를 더 들여다보면 대기업 중에서도 롯데, 신라, 신세계 3개 기업이 전체 면세점 시장의 84%, 대기업 기준으로는 94%를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면세점 시장 성장이 국내 소비를 증진시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국산품 판매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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