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소·중견 기업들에 혜택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 검토" 지시
대기업 관계자 "불편함을 먼저 개선해야 하지 않나 싶다"
중소·중견 관계자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부진한 매출 만회할 수 있어"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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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이 추석 연휴 후로 가닥 잡힐 예정이다.

21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당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후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 회의 등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13일 “입국장 면세점이 없어 시내면세점이나 공항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여행 기간 동안 가지고 다녀야 하는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며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는 도입하는 등, 관계부처는 입국장의 혼잡 등 부작용 대응방안까지 마련해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어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에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긍정적인 면은 없지 않아 보인다”며 “특히 고객 편의와 중소·중견 기업들과 상생하기에 좋은 취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면세점으로서 기능이 얼마나 발휘 될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고객들을 유치하려면 유명 브랜드나 상품 구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런 측면이 많이 어려워 많은 고객들이 찾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선책이라면 먼저 해결할 일이 있는데, 예를 들어 내국인 한도를 늘린다거나 입국장 면세점이 아닌 인도장을 만든다든지, 이러한 불편함을 먼저 개선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기회 부여 및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부진한 매출을 만회할 수 있다”며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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