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위치’와 ‘내용’까지 동일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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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안전관리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연도별 안전관리규정 준수여부 확인표’를 똑같이 복사한 수준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자유한국장 홍철호 의원이 입수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2014년 및 2016년 경인지사 안전관리규정 준수여부 확인표’를 보면 두 개의 확인결과표가 ‘글자 위치’와 ‘내용’까지 동일했다.

아울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경인지사 사업소의 자체 정기안점검이 ‘14년에는 월 1회였지만 16년에는 연2회’로 축소된 것을 파악한 후 산자부에 보고했지만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6년 당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에 걸쳐 규정 준수여부를 점검했으며 2014년의 경우 12월 1일 단 하루만에 형식적으로 점검한 것도 추가로 밝혀졌다.

이에 홍 의원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정부 인가 안전관리규정’의 준수 여부 확인을 단기간에 형식적으로 실시한 것이다”라며 “이를 보고받은 산자부도 아무런 개선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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