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선거 패배할 때와 승리했을 때 트럼프의 선택 눈여겨봐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설명하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8일 “트럼프는 애써 미 국민들에게 북핵 문제는 잘돼 가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는 자신의 명운이 걸린 11월 중간 선거에 올인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이란 핵협상을 파기하고 아직도 시리아, IS 문제가 혼미한 상황에서 중동 문제가 위급한 판”이라며 “북핵 문제라도 잘돼 간다고 해야 11월 중간 선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북핵문제도 급박해진다면 아무리 초강대국 미국이라도 동시에 두 곳의 분쟁을 감당키 어려울 것”이라며 “11월 미 중간 선거의 결과가 미국의 향후 북핵 정책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가늠자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지금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정책은 제대로 된 미국의 북핵정책은 아니라고 본다”며 “중간 선거에서 패배할 때 트럼프의 선택과 승리했을 때 트럼프의 선택을 눈여겨봐야 한다. 북핵정책의 새로운 전기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후”라고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을 때 선택과 승승장구할 때 선택을 예상하고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사실상 미 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핵문제가 잘돼간다고 평가하고 있는 문 정부를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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