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야, 역사적 책임을 갖고 힘을 모아야” 평화 “두말할 나위 없이 통과돼야”

4.27판문점회담 당시 남북정상모습 / ⓒKTV
청와대가 추진하는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에 민주당과 평화당은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보수야당에 촉구했다. ⓒKTV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정부가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을 11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청와대가 밝히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즉각적인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이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람며 “남북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회가 역사적 책임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정착 분위기와 관련해 “평창 동계 올림픽, 4.27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은 돌이킬 수 없는 물결”이라며 “국회가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시대적 흐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5일 방북 특사는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및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확정 등의 큰 성과를 이뤄냈다. 북미관계도 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일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현재의 국제정세에 대해 “지금의 한반도 평화는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다.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민족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어느 국민도 전쟁의 위협 속에서 끝없이 대결하던 과거로 돌아가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남과 북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국회 비준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재차 요청했다.

민주평화당도 “두말할 나위 없이 통과돼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8일 오후 논평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이 시점에서 국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승적 견지에서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보수야당에 압박을 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다음주 화요일(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판문점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부는 가급적 빨리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 국민적 동의 속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자하는 뜻이 처음부터 있었다”며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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