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은 거시경제를 모르는 사람…홍장표 전 수석은 좌파 경제학자”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공동 주최한 열린 토론 미래 10차 토론회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공동 주최한 열린 토론 미래 10차 토론회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의원이 4일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을 꼬집어 “성장보다는 분배 위주의 사회주의 정책임을 국민들께 이실직고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10차 토론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왜 문제인가’를 주제로 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그동안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번영을 구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념적으로 소득주도성장을 포퓰리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분배 이념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경제가 망가지게 되어 있다. 전형적인 오기 부리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론 조작이나 엉터리 통계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고 소득이란 세금을 늘려 지원하는 것으로는 나라 전체의 소득이 늘진 않는다”며 “각종 지표가 최악으로 치달아도 문 정부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특히 그는 소득주도경제정책을 강조한 홍장표 전 경제수석에 대해선 “맑시즘을 전공한 교수로부터 지도 받은 좌파 경제학자”라고 꼬집은 데 이어 국가정책의 실질적 조정자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거시경제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한 뒤 “문 정권은 장 실장 등 경제팀을 계속 중용하겠다고 오기를 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거듭 장 실장을 겨냥 “자기도 16.4%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어제 그러던데, 그러면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무책임한 발언하는 걸 보고 당장 해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죽어나가야 이 좌파경제정책을 중단할 건가. 소득주도성장은 절대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자 민생파탄의 주범”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경총에 노동부가 특별감사를 한다고 오늘 나왔는데 정말 우를 범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노동개혁, 규제개혁을 통해 바꾸고 기업인들의 투자심리를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뒤이어 김 의원과 함께 이날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정진석 의원 역시 ‘좀 더 기다리면 정책효과가 나올 것’이란 장 실장의 발언을 꼬집어 “세월호 선장 같은 소리나 하고 있다. 뭘 더 기다리란 말이냐”며 “경제 모르는 대통령을 장 실장이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정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포퓰리즘 경제정책의 실험대상이 아니지 않나. 세금을 무슨 마약 뿌리듯 하고 다니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며 “문 정부 선택해야 한다. 청와대 참모와 국민, 어디를 더 중시해야 하는지 선택할 때가 왔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 의원과 정 의원 외에도 강석호, 김광림, 김영우, 주호영 의원 등 다수의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해 귀를 기울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