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해야 하는데 고집스럽게 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11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명분, 방향도 옳지만 구체적인 정책이 실패했으면 바로 병이 들었을 때 수술을 하거나 새로운 약을 투입해 고치려고 하는 것처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소득주도성장을 들어 “연말에 가면 효과가 날 거라 그러는데 도대체 중소 상공인들이 아마 최초로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고 정부의 정책을 변경해 달라 아우성을 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소득주도성장을 성공시키기 위한 구체적 정책들이 너무너무 실패하고 있고 그것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고 일자리 다 놓치고 있고 그런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바로 이걸 시정하고 수정해야 하는데 고집스럽게 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일자리 상황판을 청와대에 걸어놓을 때 대통령께서 아주 자랑스럽게 홍보하셨지만 지금 일자리 상황판 하나 공개 못한다.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갈수록 경제성장은 떨어지고 있고 가계소득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게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현장에 한 번 가서 확인을 해보라. 무슨 기적을 일으켜서 소득주도성장을 성공시킬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출산장려정책은 반드시 써야하는데 그동안 출산장려한다고 돈만 갖다 쏟아 부었지 별 효과가 없다”며 “그러면 그 원인이 뭐냐를 분석해야 하는데 애 낳는데 장려금 2000만원 주고 보육만 시켜준다고 해서 애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아니고 또 애를 낳은 다음에 성장했을 때 일자리 문제, 교육 문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판문점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비준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비준을 빨리 하시라는 말”이라고 강조했고, 10·4선언 기념식에 대해선 “제가 대표로 간다면, 여당이 다 같이 함께 가자고 하면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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