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기업 5.6%p 감소
대기업 상여금 중소기업 2배 이상
상여금 미지급 기업은 선물로 대체 예정

사진 / 사람인
사진 / 사람인

[시사포커스 / 김남홍 기자]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사람인은 기업 88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년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기업은 54.5%이고, 올해는 이보다 5.6% 떨어진 48.9%다.

또한 직원 1인당 상여금 평균은 62만원으로 전년(66만원), 2016년(71만원) 조사보다 감소했다.

기업 형태별로 상여금 지급액은 차이가 있었는데 대기업은 평균 119만원이라고 알렸고, 다음은 중견기업(76만원), 중소기업(59만원)의 순으로 대기업 상여금이 중소기업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4.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8%), ‘물가상승으로 인한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9.8%), ‘상반기에 거둔 실적이 좋아서’(5.6%) 라고 밝혔다.

상여금 지급 방식으로는 ‘별도 상여금 지급’(51.6%)이 가장 많았고,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3.7%),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이어진다.

상여금 미지급 기업(450개사)은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5.1%, 복수응답),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9.8%),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8.7%), ‘불경기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20.9%), ‘상반기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8.2%), ‘연말에 별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4.7%)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올 추석 기업 72.8%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라 전했다. 직원 1인당 선물의 평균 예산은 6만원으로 확인됐다. 선물 품목으로 ‘햄, 참치 등 가공식품’(49.9%, 복수응답)을 지급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배, 사과 등 과일류’(19.8%), ‘비누, 세제 등 생활용품’(18.1%), ‘한우 갈비 등 육류’(8.3%),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8.1%)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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