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세금으로 만든단 생각 안 돼…문 정부, 왼쪽 날개로만 하늘 날아보려는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가 22일 고용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경제는 시장에서 움직이는 것이고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정부 경제의 기본이 안 되어 있다. 기본 인식이 안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를 정부가 예산으로, 세금으로 만든다는 이런 생각은 안 된다”며 “지금 문 정부는 왼쪽 날개로만 하늘을 날아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후보는 “장관과 관료들이 손을 놓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과 비서실이 모든 것을 좌우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회는 아무 일도 못하고, 여당은 여당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꼭두각시 앵무새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서도 “소득주도성장이란 게 저소득층 노동자들의 소득을 늘려 시장의 수요를 늘리고, 그걸로 생산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고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얘기인데, 이게 어느 정도 제도가 성장과 생산 제조업이 활발하게 움직일 때 소득주도 성장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이는 건데 생산이 지금 멈추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론에 따른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의 급격한 시행, 이런 것들이 실업률을 높이고 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청와대가 제대로 알아야 된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특히 손 후보는 여당 내에서 지금의 고용위기를 전 정권 때문이란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서도 “남탓 정권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위원장 아니냐?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민 앞에 엄숙히 사과부터 해야 된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얼마 전 삼성 이재용 부회장하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같이 만났는데, 이 부회장이 두 손을 모으고 완전히 죄인이 앞에 서있는 것처럼. 아니 대기업의 회장이 장관 앞에서 그렇게 죄인이 벌벌 떨듯이 그래야 되느냐? 그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저희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당 체제를 정비해 집권을 위해서 나아갈 때 기업에게 힘을 주고 기업에게 기운을 주는 이런 사회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을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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