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잘못한다' 응답에 51.4% 최고치 기록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입법 늑장 영향끼쳐
차량 내 아동사망, 교사의 아동학대 등 아동 안전 적신호

8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가 역대 최저인 55.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8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가 역대 최저인 55.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잘한다'고 응답한 수치가 역대 최저인 55.6%까지 하락했다. 특히 자영업자 직업군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잘못한다'고 응답한 수치가 51.4%까지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보호 입법 통과 진척이 늦어지는 등 최근 이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하에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전국 성인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조시한 2018년 8월 3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중집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주 58.1%이던 '긍정적' 평가가 또 다시 55.6%까지 하락했다. 8월 1주차에서 63.2%로 반등하던 기세가 다시금 고개숙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8월 3주차 '부정적' 평가는 39.1%로 상승해 8월 1주 30.4%로 주춤하던 최저치가 다시금 오름세를 찍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정수행평가에서 '잘한다' 응답이 ▲서울 59.3%, ▲경기·인천 62.0%, ▲대전·충청·세종 52.4%, ▲강원 41.6%, ▲부산·경남·울산 43.9.%, 대구·경북 39.1%, ▲광주·전라 68.9%, ▲제주 70.7%로 제주와 광주·전라, 경기·인천 순으로 '긍정적' 평가를 각각 기록했다.

'잘못한다' 응답에 ▲서울 36.4%, ▲경기·인천 33.3%, ▲대전·충청·세종 41.7%, ▲강원 39.6%, ▲부산·경남·울산 52.2%, 대구·경북 55.4%, ▲광주·전라 24.4%, ▲제주 23.4%로 지난 주와 같이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대전·충청·세종이 각각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직업별 응답으로는 '잘한다'는 응답에 ▲사무직 67.1%, ▲노동직 42.7%, ▲가정주부 48.9%, ▲자영업 46.3%, ▲학생 56.1%, ▲농림·어업 61.3%, ▲무직 53.4%, ▲65.4%로 사무직, 기타, 농림·어업 직업별 순으로 각각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잘못한다'는 응답에 ▲사무직 28.8%, ▲노동직 48.0%, ▲가정주부 42.7%, ▲자영업 51.4%, ▲학생 35.1%, ▲농림·어업 35.5%, ▲무직 39.7%, ▲기타 31.2%로 자영업, 노동직, 주부 직업별 순으로 각각 부정적이라 평가했다.

국정수행 평가에 '잘못한다'는 답변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반해 당정이 외치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카드수수료법 등 소상공인 민생법안 통과 진척이 더딘 것과 더불어, 어린이집 차량 아동 사망사건,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부실급식 등 관련 이슈에 의한 영향이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중집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 7.0%에 무선 전화면접 10%, 무선 70%, 유선 20%로 자동 응답을 혼용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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