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소름 돋는 싸이코패스...섬뜩·서늘열연 지배

▲ OCN '보이스' 한 장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보이스’ 김재욱이 섬뜩한 연기로 60분을 지배했다. 
  
OCN ‘보이스’ 13회 ‘마왕의 탄생’에서는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싸이코패스로서 악역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모태구(김재욱 분)를 집중적으로 그렸다. 실체를 드러낸 모태구의 잔혹성을 예측을 넘어서는 연기로 표현하는 김재욱은 등장할 때 마다 역대급 소름을 유발하며 드라마를 장악했다.
  
등장부터 소름 유발자로서 서늘하고 잔인한 연기로 ‘역대급 사이코패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김재욱은 드라마 전체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는 하드캐리로 다시 한 번 역대급을 갱신했다. 자신의 수하였던 남상태를 죽였을 뿐 아니라 아버지를 향해서도 묘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예측불가 살인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긴장감을 조였다. 
  
특히 이날 김재욱이 선보인 소름의 백미는 분노가 아닌 천진함이었다. 강권주의 집에서 발견한 사건 정보판을 바라보며 발까지 동동 구르며 즐거움을 참지 못했다. 남상태를 죽일 때, 살인을 알고 아들 앞에서 손을 떠는 아버지를 보며, 무진혁, 강권주와의 3자 대면에서도 김재욱은 서늘한 미소를 선보이고 있다.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차갑고 서늘한 연기로 공포심을 더욱 높이고 있는 김재욱은 유일하게 살인을 하거나 자신을 쫓는 모습을 경찰들의 발버둥을 보며 웃을 뿐이다. 

모태구가 보여주는 찰나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며 잔혹성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는 것. ‘사람 아닌 새끼’ 혹은 ‘마왕’으로 표현되는 모태구를 향한 철저한 연구와 독특한 해석으로 가능한 하드캐리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