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서비스 허용, 통신비 절감 도움되나

▲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에 이어 법인 명의 휴대전화(법인폰)를 사용한 본인인증을 허용해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금표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에 이어 법인 명의 휴대전화(법인폰)를 사용한 본인인증을 허용해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법인폰 본인인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는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에 이 서비스를 권고한 지 4개월 만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제 사용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려운 것이 법인폰의 특징”이라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유플러스도 9월 초부터 법인폰 본인인증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하고 현재 보안 시스템 등을 최종 점검 중이다.
 
사용자가 법인폰 본인인증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신분증을 가지고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후 법인 재직 여부를 확인하고 개인 비밀번호를 발급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동안 법인폰 사용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으며, 온라인 가입이나 결제가 어려워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별도로 개통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애초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지난 4월 이동통신 3사에 법인폰 본인인증 서비스를 권고한 바 있지만, 권고 직후 서비스를 시행한 회사는 KT뿐이었다.
 
이번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차례로 법인폰 본인인증을 허용하면서 개인폰 별도 개통이 불필요해지기 때문에 통신회선 이용효율이 높아지고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법인폰 가입자는 약 156만명으로 추산된다”며 “법인폰 본인인증 서비스가 전면 확대되면 통신회선 이용효율이 높아지고 통신비도 절약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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