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까지 서울·인천 센터도 오픈, 전국 총 17개 센터 체제 구축 완료

▲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뉴시스

정부가 ‘창조경제’ 거점으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울산에도 들어섰다. 울산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에코스마트’ 조선해양 기지로 거듭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울산대에 1센터 창조마루와 울산벤처빌딩에 2센터 융합마루를 여는 등 등 총 1828m2(약 554평) 규모로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1센터는 제품개발 및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2센터는 창업보육을 지원한다.

또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선·기계·소재 등 울산의 기반산업을 바탕으로 제조공정 혁신과 신산업 창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창조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시·도별로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이번 울산센터는 15번째다. 이달내로 인천, 서울 센터도 출범해 전국 총 17개 센터 구축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울산 센터는 울산광역시와 현대중공업이 협력해 울산을 에코스마트 조선해양 기지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선·기계·소재 등 울산의 기반산업을 바탕으로 제조공정 혁신 및 신산업 창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센터의 주요 사업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 간 플랫폼 연계, △지역특화 3D프린팅 산업 육성 등이다.

먼저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3사가 특허 2500건을 전격 개방키로 했다. 중소조선소, 기자재업체 등에서 공개된 특허를 활용해 기자재 국산화 등 조선업계 전반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국내 빅3 조선사와 ICT 중소기업 등 산·학·연이 힘을 모아 친환경 ‘에코십’(Eco Ship)과 ICT가 접목된 ‘스마트십’(Smart Ship)을 공동개발한다.

특히 조선 3사는 2500건의 특허를 중소조선소와 기자재업체에 제공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추진한다. 부산·경남·전남 센터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에코십 맞춤형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관련 교육·훈련도 실시한다.

또 울산은 산업재해 치료와 재활수요가 높고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생산 규모가 국내 1위이다. 이를 감안해 울산 센터는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의료서비스 기술과 제조기술의 융합으로 자동 의료로봇 등 한국형 고부가가치 의료시스템을 창출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기업·병원의 공동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과도 연계해 서울과 지방간 창업 인프라를 공유하며 각자의 강점을 살려 상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울산의 중화학공업, 자동차 등에 특화된 ‘3D 프린팅 라이브러리’(포털)를 통해 특허, 장비, 소재 물성 및 전문인력 정보도 공유한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울산센터 개소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분야 고용창출과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을 촉진해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