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형편에도 기부 약속해 더욱 뜻 깊은 나눔

▲ 29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익명의 29번째 회원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29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익명의 29번째 회원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특이하게도 29번째 회원은 익명을 요구한 50대 남성이며, 향후 5년간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먼저 2000만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이는 지난 52828번째 정이완(75·감정평가사) 아너가 가입한지 한 달만의 탄생이다.

공동모금회와의 통화에서 익명의 남성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10년 전 아내와 한 약속을 지키려고 1억 원을 기부한 사람에 대해 듣고 감동받았다나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생활형편 때문에 학업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추후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이 남성은 광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더불어 그는 2013년부터 저소득층 학생의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장애인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바 있다.

한편 이로서 광주에서는 올 들어서만 7명의 신규 회원이 탄생한 셈이다. 현재까지 총 29(전남 24)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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