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비공식적인 비즈니스, 한국정서와 맞지 않아”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미국 출장 중 골프접대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며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블로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8일 미국 출장 중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약 수주를 받는데 접대가 필요한 사항이었고 공식 일정을 마치면 할 일이 없어서 라운딩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그는 이어 “골프는 비공식적인 비즈니스”라면서 “2시간에 95불이면 비싸지도 않은데 미국 문화와 한국 정서가 맞지 않아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지니스석 탑승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규정에 나와있는 대로 차관급 이상이면 비즈니스석을 타게 돼 있다”며 “이코노미석을 타면서 쇼할 생각은 없다. 규정대로 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선 “선택적 무상급식을 해도 서민들은 무상급식을 받게 되고 돈 있는 사람에게 돈을 걷어서 교육비로 주는 것인데 왜 반대를 하느냐”며 “야당에서 이 문제를 어린애 밥그릇 빼앗는다고 공격하는 것은 저급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무상급식 폐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짜로 준다면 다 좋다고 한다. 모든 사안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면 나라가 제대로 가겠느냐”며 “그런 식이라면 지도자를 뽑을 이유도 없는 것 아니냐”고 결정을 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력히 내비쳤다.

한편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골프접대 의혹, 무상급식 논란 등에 대해 거듭 반박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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