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좌파 아젠다 문제 삼았으니, 온갖 수단 동원한 인신공격도 있을 것”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선언은 진보좌파의 무책임한 무상정책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국가 미래를 바로잡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 블로그

무상급식 중단 선언으로 복지 논쟁의 중심에 선 홍준표 경남지시가 “한국의 복지 정책에 대한 거대담론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상급식을 지원중단하고 서민자녀교육비 지원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은 한국의 진보좌파들에 의해 선동된 무책임한 무상정책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국가 미래를 바로 잡고자하는 고육지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진보좌파들의 중심 아젠다를 직접 문제 삼았으니 앞으로 그들의 반격이 얼마나 거세겠냐”며 “온갖 수단을 동원한 인신공격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복지재원은 서민에게 집중되는 서민복지정책이 돼야 한다. 특히 교육불평등이 심화된 지금은 서민교육에 집중돼야 한다”며 “부디 이 논쟁이 국가미래를 생각하는 생산적 논쟁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또, “최근처럼 감성에 접근하여 개인비방에만 열중하는 저급한 논쟁으로 흐르지 말았으면 한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홍 지사는 앞서 올린 글에서도 “무상복지에 대한 정책논쟁을 개인에 대한 비난논쟁으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을 보고 참 한심한 분들이라 생각했다”며 “복지논쟁은 한국사회에 닥칠 거대담론인데 이를 아이들 밥그릇 운운하며 얄팍한 감성에 기대는 기대이하의 논쟁으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덧붙여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가진 지도자라면 이성을 갖고 한국사회의 미래를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 문제를 여론조사만으로 판단할 문제도 아니다. 공짜 주겠다는데 반대한다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며 “이성으로 국가나 지방의 재정능력을 감안해서 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릴 문제라고 본다. 그런 후에 성의를 다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17일 경상남도를 직접 찾아가 홍준표 지사와 무상급식 담판을 벌인 바 있다. 면담 직후 두 사람은 “서로 벽을 보고 얘기하는 듯했다”는 표현까지 나올 만큼 서로 자기주장만을 펼쳤고, 이후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일제히 홍 지사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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