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 무상급식과 관련지어 비난해 일 커져”

▲ 미국 출장 중 평일에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26일 유감의 뜻을 재차 밝혔다. ⓒ뉴시스

미국 출장 중 평일에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26일 유감의 뜻을 재차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 같으면 비난은 받겠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무상급식과 관련지어 비난하다 보니 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출장 중 금요일 오후에 골프를 했다는 것은 사려 깊지 못했던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반대 진영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좀 더 사려 깊게 처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또 골프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자신과 골프를 함께 친 일행에 대해 부인 외 두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들은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을 도와주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접대를 해야 할 입장에 있어 비용 400달러를 사비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도움으로 미국 폭스사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경남 농·수산물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수출도 무려 20배나 늘었다”면서 “무보수 명예직인 경남도의 통상자문관으로 자원 봉사해주는 이들은 참 고마운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홍 지사는 미국 출장 중 금요일인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어바인시에 있는 오크 크릭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현지 주민이 한 언론에 제보를 하면서 ‘평일에 골프를 쳤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후 정장수 경남도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를 친 사실은 맞지만 비공식 비즈니스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정 실장에게 “이번 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언론에 발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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