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7%로 상승하고 민주당 29%로 하락…조국혁신당, 12%로 상승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 김경민(좌), 오훈 기자(우).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 김경민(좌), 오훈 기자(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되길 바란다는 정부지원론이 직전 조사 때보다 상승한 데 반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기대’에 관한 질의(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49%가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나왔다.

다만 지난주(19~21일) 조사 때보다 정부 견제론은 2%P 하락했으며 정부 지원론은 4%P 올랐는데, 비록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지만 이 기간 동안 양 격차는 15%P에서 9%P로 좁혀졌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지원론 67%, 견제론 24%)과 60대(지원론 51%, 견제론 40%)에서 정부지원론이 과반을 기록하면서 견제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견제론 59%, 지원론 35%), 40대(견제론 68%, 지원론 24%), 30대(견제론 57%, 지원론 27%)에서는 정부견제론이 과반을 기록하면서 지원론을 상회했고 18~29세(견제론 41%, 지원론 38%)의 경우 정부견제론과 지원론이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7%가 여당인 국민의힘 승리를, 진보층의 87%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인) 야당 승리를 원했으며 중도층에서는 정부지원론(31%)보다 견제론(56%)이 앞섰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정부견제론(37%)이 정부지원론(26%)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3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지난 3월 3주차 때보다 3%P 오른 37%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동기 대비 4%P 하락한 29%로 하락해 양당 간 초박빙 접전 양상이었던 지난주와 달리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또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P 내린 17%, 개혁신당은 전주와 동일한 3%로 나왔으며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1%를 기록하는 데 그쳤는데, 다만 조국혁신당은 한 주 만에 4%P 상승한 12%로 두 자리수대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고, 한국갤럽 측은 이를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P 하락했는데 조국혁신당은 그만큼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지지자들이) 오간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이밖에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에선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4%,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은 나란히 22%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으며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자유통일당은 각각 2%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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