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내 건 천원의 아침밥 및 기숙사 확충 등 청년 공약, 정부가 실천
“주거비 부담이 큰 수도권 중심 대학 기숙사 확충되도록 최선 다할 것”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천원의 아침밥’ 제공”
“늘어난 지원 단가, 식사 품질 개선 이어지도록 ‘학생 모니터링단’ 운영”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 / 시사포커스DB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오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둘째 날을 맞이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대학가를 찾아 ‘천원의 아침밥’과 ‘행복기숙사’ 등 대학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민생 현장 점검 차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인근 동소문 행복 기숙사를 방문해 “정부는 대학생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책무가 있다”며 “기숙사 수용률이 낮고 주거비 부담이 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 기숙사가 확충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관계부처를 향해 “향후 폐교 부지 등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선제적으로 협의하고,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하는 등 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가 찾은 행복 기숙사는 주변 시세보다 5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행복 기숙사 제도는 사학진흥기금 융자 지원을 통해 월 35만 원으로 대학생의 주거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천원의 아침밥’도 확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밝혔는데, 고려대 학생회관 식당에서 대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한 한 총리는 “올해 정부 지원 단가와 지자체 예산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해 학교 부담이 낮아졌다”며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한 총리는 “방학 중에도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편의점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방학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또한 늘어난 지원 단가가 식사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학생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제도인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지자체·대학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인데, 지난해 참여한 대학 중 고려대가 가장 많은 11만3000명분의 아침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앞서 국민의힘은 10대 청년 공약으로 ▲대학기숙사 확충 및 분할납부·카드납부 활성화 ▲천원의 아침밥 확대 ▲휴대폰 청년요금제 확대 ▲청년문화예술패스 24세로 확대 ▲청년 국가장학금·근로장학금 수혜범위 확대 ▲취업후 학자금 상환 대출 범위 확대 ▲청년 신혼·출산가구 주택마련 지원 강화 ▲청년 채용 갑질 근절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도 천원의 아침밥 및 대학기숙사 확충 등에 대해 공약 등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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