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MOU

철골 구조 모듈러 건축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내화 공법 개발을 위해 국내 관련 기업이 머리를 맞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KCC
철골 구조 모듈러 건축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내화 공법 개발을 위해 국내 관련 기업이 머리를 맞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KCC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철골 구조 모듈러 건축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내화 공법 개발을 위해 국내 관련 기업이 머리를 맞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KCC는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함께 지난 28일 충남 당진시 소재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한 내화 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업과 기관은 내화 도막 두께를 절감시킨 신규 내화 공법을 개발해 기존의 방식보다 시공 효율성을 높여 모듈러 건축 시장을 보다 활성화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KCC에 따르면 모듈러 건축물도 일반 건축물과 같이 강구조로 13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 주요 구조부가 화재 시 3시간 이상을 견뎌야 한다. 내화도료는 건물 화재 발생시 철골 온도 상승 지연으로 건물 붕괴 및 화재 확산을 방지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특히 화재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내화 공법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협약에 따라 신규 내화 공법 개발과정에서 현대제철이 개발한 화재시 고온에 강도를 높인 내진·내화 복합 성능 형강(자르는 면이 일정한 형상으로 된 압연 강철재) 보다 얆은 도막 두께에도 내화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KCC 내화도료가 활용된다. 내화도료는 3시간 내화인정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도막 두께를 절감이 목표다. 도막 두께를 낮추면 시공 비용과 기간을 모두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상무)은 “최근 국내 최초 유기 수성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AQ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은 도료 업체로서 내화도료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건설사, 제강사, 학회가 함께 건축시장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모듈러 건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건축물을 조립‧완성하는 방식으로, 현장 작업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은 20~50% 단축할 수 있고 소음·분진·폐기물 발생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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