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전략 공천에 ‘반발심’과 ‘동정론’
허소 민주당 예비후보, 보수층 분열 틈새

도태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되기전 대구 중,남구 후보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있다.사진/김진성 기자
도태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되기전 대구 중,남구 후보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있다.사진/김진성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영삼·김진성 기자]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대구 중·남구가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총선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이 경선을 통과한 도 예비후보의 5.18 및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과거 발언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한 데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심이 감지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과 당원들이 결정한 공천을 뒤집자 '지역 민심 무시'라며 도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분위기이다. 주민들의 도 변호사에 대한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이 도 예비후보 대신 전략 공천한 김기웅 전 국토부차관은 지역 기반이 전혀 없는 인물이어서 내리꽂기인 ‘낙하산 공천’ 시비도 일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민추천제’를 통해 북구갑과 동구·군위갑에서 각각 현역 양금희·류성걸 의원을 배제한데 것도 거부감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지난 17일 공천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도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구 지역구 공천권을 손에 넣었다.

도 예비후보가 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혀 보수표가 분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측은 여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대구 중·남구 총선 구도는 민주당 허소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 국민의힘 김기웅 전 차관, 무소속 도태우 변호사 등 3파전으로 예상된다.

도태우 예비후보는 한 언론과 통화에서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대구 중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소 민주당 예비후보는 보수층(표)이 '김기웅-도태우' 구도로 분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도·진보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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