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의 낙천 대상"
"소각장 문제 해결 위한 공개 토론 제안에 현재까지도 묵묵부답"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장혜영 녹색정의당 마포을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향해 "마포의 주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희화화하고 있다"며 "정 예비후보의 사퇴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장혜영 녹색정의당 예비후보는 19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마포을 예비후보 사퇴 요청'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마포을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 마포(을) 정청래 예비후보의 사퇴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그 이유로 "정청래 예비후보는 참여연대,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민언련 등 8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의 낙천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넷'은 그 선정 기준으로 '부자감세 등을 통해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하는 정책을 펼친 후보자'라고 공식적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예비후보는 "구체적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공공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반대하고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대시켜 주거약자들의 권리를 약화시킨 점, 스스로 촉발한 종교와의 긴장 해소를 위해 종교시설의 관리비용 충당 책임을 정부와 납세자에게 떠안긴 점이 시민단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정 예비후보를 공천하면 안 되는 이유"라며 "민주당과 정 예비후보는 80여개 시민단체들의 이러한 목소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정 예비후보는 마포의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정청래 예비후보는 지난 8월에 서울시의회 최초로 제명된 정진술 전 서울시의원의 보궐선거가 어째서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지 않는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혜영 예비후보는 "정진술 전 시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서울시의회는 정진술 전 시의원의 제명 사유를 '품위 위반'이라고 밝혔지만, 품위 위반은 서울시의회 사상 초유의 제명 사태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모두 알고 있다"면서 "언론은 이미 정진술 전 시의원의 제명 사유가 '성비위 의혹'일 가능성을 보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혜영 예비후보는 이 외에도 "정 예비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등한시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반세기 마포구 쓰레기 수난사'라는 표현을 쓰며 추가 소각장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정청래 예비후보는 주민들이 주최한 공개 집회에 참석하여 이 문제 앞에서는 모두가 '마포당'이라고 말하며 초당적 협력을 주장했지만 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 토론 제안을 한 지 11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저는 오늘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 마포의 미래와 정치의 미래를 위해 정청래 마포을 예비후보의 사퇴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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