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샐러리캡 제한 압박으로 선수 매각이 필요할 수도

바르셀로나, 이번 여름 로날드 아라우호 제안 들을 것/ 사진: ⓒFC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이번 여름 로날드 아라우호 제안 들을 것/ 사진: ⓒFC 바르셀로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주전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5)에 대한 제안을 듣는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고 이적에 열려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1억 유로(약 1,442억원)에 가까운 제안을 받을 경우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계 우루과이 출신의 아라우호는 지난 2019-2020시즌 중 바르셀로나 1군으로 올라와 데뷔를 마쳤고, 개인통산 143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192cm의 키에 빠른 속도까지 갖춘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에서도 인상적인 수비 커버 속도를 선보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공백이 발생했던 FC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있었고,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뒤에도 뮌헨의 관심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소 한 개 클럽도 제안을 보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아라우호는 지난 2022년 바르셀로나와 오는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재계약을 맺었고, 10억 유로(약 1조 4,42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바르셀로나의 판매불가로 분류된 선수다.

하지만 이번 여름 자금 조달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에 대한 제안을 듣는다. 아라우호는 스쿼드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 중 한 명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도 계속 동행을 원하지만, 샐러리캡 제한으로 선수 등록도 어려워 내부 논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등 미래에 클럽에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다른 선수들부터 매각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아라우호를 매각해야 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바르셀로나에 2억 400만 유로(약 2,942억원)의 샐러리캡을 제한한 상태다.

한편 아라우호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나폴리와의 2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내 미래는 바르셀로나에 달려있다. 이곳에서 내가 행복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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