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말 반성해야…대장동, 백현동 등 많은 사안이 기소된 정치인이 존재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우리 공천을 보고 패륜·부패·극우·음란공천이라고 얘기했는데 국민들은 그 얘기 듣고 딱 한 사람 떠올렸을 것이고 그게 바로 이 대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코너에 몰리다보니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들을 많이 했고 관심 끄는 데는 성공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이어 “여기 우리 일베 출신 있나. 이 대표는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 하지 않았나”라며 “부패공천 발언에 할 말이 없다. 대장동, 백현동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안이 한꺼번에 기소된 정치인이 지금 대한민국에 존재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 위원장은 “본인이 그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어들을 쏟아내 놓는 그 뻔뻔함이 놀랍다. 이 대표가 21대 국회에서 해온 행태가 의회독재이며 지금 막장 사천하고 있는 행태가 바로 독재”라며 “이 대표가 어떤 말의 향연을 할 게 아니라 본인을 되돌아보는 문제에서 출발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이 대표가 지난 8일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서 선거운동 하던 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도 “주권자인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 나오나. 한심스럽다”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거의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저희는 이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에 익숙해진다는 게 참 서글픈 일”이라며 “친목 모임 같은 곳에서 혹시 고향이 어디냐 묻는 것과 주류 정치인이 대화를 하다가 자기를 안 찍을 것 같은 시민에게 혹시 그쪽 아니냐고 말하는 것의 맥락 차이는 굉장히 크다.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말자”고 자당 내부를 향해서도 당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까지 겨냥 “비례 1번은 그 정치세력의 방향성과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존재”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에 묻고 싶다.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 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 등 반미냐. 노골적인 종북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맹폭한 데 이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다시 입법권을 장악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반드시 막겠다는 다짐을 말씀드린다”고 공언했다.

[영상 편집 박상민 기자, 촬영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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