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과 책임 다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 / ⓒ시사포커스DB
한덕수 국무총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역대 최대인 6조 2629억원으로 확정했다.

29일 한덕수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2024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총리는 "정부는 전지구적 복합위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의제를 선도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며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금년도 ODA 규모를 역대 최대인 6조 3천억원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ODA는 분쟁·재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보건·식량위기 해소,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개발협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또한 수원국의 혁신과 개발 지원을 위한 맞춤형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우리의 대외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ODA를 추진하여 상생의 국익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ODA 예산이 확대된 만큼 질적 고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작년에 우리 정부의 글로벌 가치 실현 기조에 따라 많은 나라를 방문하며 ODA를 다각도로 살펴본 결과,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고,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DA 사업의 집행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으며,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조치하겠고,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집중해 한국 ODA의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ODA 주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ODA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의 ODA 수행체계 및 정책·제도 전반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현장 전문가 등의 지혜를 모아 종합적인 혁신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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