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당이지만 정책 우선순위 정하고 집행할 수 있어…말이 아닌 실천하는 정당 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시사포커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교통, 의료, 치안 등에서 돈과 정치의 힘을 투입해 바꿀 부분을 찾고 이번 총선에서 이를 제시, 실천하자”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공감 정책 세미나 – 일상 속 격차 해소, 어떻게 할 것인가’에 참석해 “4월 총선 정책 방향을 준비하면서 두 가지 큰 축을 뒀는데 바로 격차해소와 정치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권력 쟁취를 추구하지만 목표는 분명히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총선이라는 정치적 에너지가 집약되고 폭발되는 공간에서 많은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된다고 생각해 격차 해소를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그렇지 않고 만악의 근원이 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가 민주당 계열의 정치와 이 점에서는 양보할 수 없이 달라야 한다”고 민주당에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특히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 등장으로 교통 격차가 해소된다는 점을 들어 “누구는 몇 시간이나 힘들게 걸려 출퇴근하는 등 쌓이는 격차 문제는 과학기술 발전과 투자 우선순위 등으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GTX 시대가 가져올 변화와 기대효과, 대비책은 교통 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한 위원장은 “우리는 소수당이지만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정책우선순위를 정하고 집행할 수 있다”며 “동료시민 누구나 높은 수준의 교통, 문화, 보건의료,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격차 해소와 관련 “이를 빈부격차 완전 해소 등 계급적 관점으로 접근하면 담론과 말의 대결로 끝날 것”이라며 “말의 향연이 아니라 실용적인 대안을 내고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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