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美백악관 NEC 위원장 면담…"경제안보 강화 협력 중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했다 / ⓒ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했다 / ⓒ외교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조태열 외교장관은 한국 기업이 미국 내 투자 규모와 기여 수준에 상응하는 대우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 행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면담했다. 조 장관이 외교장관으로서 미국을 찾아 미 행정부의 경제사령탑인 NEC 위원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대폭 확대․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양국이 최근 전 지구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미 정부가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정책 이행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덕분에 양국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규모와 기여 수준에 상응하는 대우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배려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양국 간 더욱 강력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여하고 있는 바가 크다면서, 양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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