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을, 박민식·박용찬 경선…울산 중구, 박성민·김종윤·정연국 경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제 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제 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강원 강릉에 4선의 권성동 의원, 경북 경산에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단수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천 결과를 발표했는데, 강릉과 경산이 단수추천 지역으로 추가됐으며 경기 용인갑에는 ‘친윤 핵심’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이 뿐 아니라 정 위원장은 3곳의 경선지역도 함께 발표했는데, 서울 영등포을에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양자 경선을 치르게 됐으며 경기 군포에선 이영훈 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최진학 전 군포시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하게 됐다.

또 울산 중구에선 박성민 의원과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간 3자 경선이 치러지게 됐는데, ‘윤핵관’으로 꼽혀온 권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은 것과 달리 또 다른 친윤 의원인 박 의원은 경선을 하게 되어 희비가 엇갈렸다.

아울러 공관위는 경선 배제를 결정한 공천 신청자의 재의 신청도 논의했으나 최종 기각됐다고도 밝혔는데, 해당 공천 신청자의 다수 범죄 전력이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는 아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볼 경우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심사 원칙과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는데, 하지만 같은 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용인갑에 국민의힘이 이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한 점을 꼬집어 “용인갑은 반도체,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지역인데 그런 상황에서 법률가 출신의 대통령 영부인과 가깝다는 특성을 가진 분이 지역 맞춤형 인재인지에 대해 저는 아니라 확언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말 노력을 통해 삼성전자 임원 자리까지 오르고 정치에 입문해서 활발히 활동한 양향자 원내대표에 비해선 저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라고 판단한다”며 “원래 이 전 비서관은 강남을을 지망한 것으로 아는데, 권력갈등에 패해서 세력 간 갈등에 패해서 용인갑을 제안 받아 온 거지 용인을 고민하고 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대해 거듭 혹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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