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갑, 새 전략선거구로 지정…경기 광주을, 경선 치르기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4·10총선 공천 관련해 경기 수원무에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 용인을에는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대전 유성구을에는 6호 영입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박사를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제5차 전략공관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전략공천 후보가 발표된 지역인 경기 수원무의 경우 5선인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이며 김민기 의원이 3선을 한 경기 용인을은 김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해 전략선거구로 지정됐었고 대전 유성을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였다.

또 전략위는 앞서 지난 19일 당 공관위의 현역의원 평가 결과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던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당헌당규에 따라 새로운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는데, 다만 안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반발을 의식한 듯 “개인적으로 존경한 선배 정치인의 선택에 대해 말씀드리기 안타깝지만 우리 당의 선출직 공직자 시스템은 지난 2015년 ‘김상곤 혁신위’ 이래로 격년 2년 단위로 계속 혁신안에 대해 평가해온 것”이라며 “상시적으로 의정활동 평가 활동으로 당 체질 개선과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전략위는 임종성 의원이 의원직을 잃은 경기 광주을에선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는데, 이에 따라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신동헌 전 경기 광주시장, 박덕동 전 경기도의회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특별보좌역인 안해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등 예비후보 3명이 100% 국민경선을 치르게 된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앞으로 일반 공관위에서 전략공관위로 넘어올 선거구 중 젠더 문제가 연루된 경우 아마 전략후보자 공천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혁신공천 과정을 통해 어려움이 예상되나 산고의 고통을 감내한 뒤 새 생명이 탄생하듯 전통이 혁신과 신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서울 송파갑에 공천 검토 중이란 소식과 관련해 안 위원장은 “당의 전략자산인 유능한 분들은 여타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우리 당 세가 강한 지역보다 당세가 중간 정도인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취지에서 제가 요청했다”고 사실임을 인정했다.

한편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던 임 전 실장은 앞서 이날 공지를 통해 안 위원장으로부터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전략공관위를 거친 사안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사전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인식했다”며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잘 논의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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