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공식 발표만 남겨둔 것
데뷔했던 한화에서 선수생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류현진, 친정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70억원에 국내 복귀 합의?/ 사진: ⓒ뉴시스
류현진, 친정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70억원에 국내 복귀 합의?/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37)이 국내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0일 한화와 계약기간 4년·총액 170억원에 계약에 합의했고, 한화의 공식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고,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6년·총액 3,600만 달러(약 481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프로야구를 떠나 빅리그에 입성했다.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달성하고 시즌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하면서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그러나 어깨 수술로 인해 2015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2016시즌에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지난 2017년 시즌에 복귀한 류현진은 5승 9패 시즌 평균자책점 3.77로 성적은 아쉬웠지만,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듬해에 7승 3패 시즌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한 뒤 2019년 14승 5패 2.32 시즌 평균자책점으로 개인통산 최다 승 타이를 이뤘다.

시즌 종료 후 프리 에이전트(FA)가 된 류현진은 2019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기간 4년·8,000만 달러(약 1,070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시즌이 단축된 2020시즌에서 5승 2패 시즌 평균자책점 2.69로 성적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MLB 잔류를 노렸지만, 어깨 수술 이력과 30대 후반의 나이, 구위 저하 등으로 적절한 제안을 받지 못하면서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고, 12년 만에 류현진이 다시 한국으로 복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만약 류현진의 입단이 발표될 시 역대 KBO리그 최고액은 양의지의 4+2년·152억을 제치고 계약 최고액을 경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류현진은 데뷔했던 한화에서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매체 CBS 스포츠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은 류현진의 국내 복귀에 관심을 드러내면서도 샌드에이고 파드리스 등 MLB 잔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류현진은 한화에서 7시즌 개인통산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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