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의 정치를 버리고 지금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정치권이 함께 국민을 안심시키고 머리를 맞대는 것부터 시작일 것"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보인 '관용과 협업의 정치'와 관련해 "협치와 협업은 말보다 실천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사진/김경민기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사진/김경민기자)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홍익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보인 '관용과 협업의 정치'에 국민의힘도 크게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반응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21대 국회를 3달여 앞둔 지금에서야 '타협'과 '합의'를 말씀하신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우리 국회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협치 없는 대립의 정치로 치닫게 되었는지를 먼저 돌아보았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거대의석을 무기로 휘두른 '폭주'의 모습들이 아쉽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정치는 다가올 22대 국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남 탓의 정치를 버리고 지금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22대 국회만큼은 '정쟁'의 단어를 버리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도 국민께서는 긴급한 수술이 취소되고 응급실 입원이 거부되는 의료 현장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진정한 협업은 정치권이 함께 국민을 안심시키고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부터 시작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협치와 협업은 말보다 실천이 먼저"라고 밝혔다.

한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행한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관용과 협업이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여야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과 미숙함에도 아직까지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적 참여의식 덕분"이라며 "이제 여야와 진보·보수를 떠나 정치가 관용적 태도를 바탕으로, 협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