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갑 지역 민심 반응, ‘이번엔 돼’ 그러면서 국회 바꿔보라 한다”

국민의힘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역할론과 관련해 “지역 출마는 고사해서 아쉽지만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든 역할 할 수 있으면 역할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개인 의견으로 인 위원장은 가장 어려울 때 큰 역할, 정말 속절없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을 때 브레이크를 걸고 뉴스 한 줄 안 나던 때 뉴스량을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으로 당겨온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생각해 보면 인 위원장이 지금은 갑이고 국민의힘이 을”이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라고 하는 위성정당을 이끌어갈 대상자로 인 전 위원장이 거명되던데 가능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인 위원장이 그 역할을 맡는다고 했으면 저는 박수 칠 것 같다. 재밌는 그림”이라고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조 의원은 자신이 총선 출사표를 던진 서울 마포갑이 경선지역으로 결정된 데 대해선 “환영한다는 메시지 냈고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 했으면 좋겠다”며 경선 실시 시기에 대해선 “아직 발표는 안 났지만 들리는 소문은 이번 달 말쯤”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포갑 지역 민심 분위기에 대해선 “예전에는 국민의힘 잘해라, 하다못해 무소속으로 나오지 그랬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한동훈 장관하고 둘이 잘 맞는다며 ‘이번엔 돼’ 그러면서 ‘국회 바꿔봐’ 그렇다”며 “예전에는 비행기가 앞바람을 맞으면 속도가 늦어지잖나. 지금은 뒷바람을 맞는 게 느껴진다”고 자신에게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이 뿐 아니라 인재영입위원이기도 한 조 의원은 인재 영입 상황에 대해 “지금 34명 영입했고 사기 계약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특정 지역은 몇 명이 이미 있다. 좋다 경선하겠다, 영입해주면 내가 경선 뛰겠다, 깔끔하게 좋다 그러면 영입해 드리겠다(는 그런 식)”이라며 인재영입이 끝난 건지, 아니면 앞으로 더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엔 “저희가 검토하고 접촉하던 후보들은 아직 꽤 있는데 공천 결과 발표 시점에 영입인재를 발표해놓으면 이게 엇박자 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좀 있다. 조만간 비례정당도 나름의 절차를 거쳐 공천을 시작할텐데 이게 맞는지 위원장하고 지금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영부인으로서 활동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걱정과 어려움을 보듬는 활동으로, 그리고 김 여사 혼자 개인플레이가 아니라 팀이 만들어졌구나 라고 할 수 있는, 그게 제2부속실이든 무엇이든 그런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구나라는 확신을 주면서 활동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의 ‘명품백 리스크’에 대해선 “KBS 대담을 통해 대통령 입장도 어느 정도 들었고 다음 총선과 앞으로 정국의 핵심 이슈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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