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캐나다 외교장관과 취임후 첫 통화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22년 9월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DB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22년 9월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캐나다가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따른 양국 5대 핵심 협력 분야에 대한 구체사업 발굴 및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조속히 완성해 이행하기로 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취임 축하를 겸한 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경제협력 등 양국 관계 전반, 국제무대 협력, 역내 및 세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통화에서 양 장관은 2022년 9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가 2023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거치며 최상의 협력 관계로 발전 중임을 평가하고,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올해는 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의 첫 해이자, 청년교류 MOU가 발효된 의미있는 해로서, 양국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방산 협력을 포함, 양국 5대 핵심 협력 분야 구체사업 발굴 및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조속히 완성해 정상 간 합의사항을 내실있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5대 협력 분야는 규범기반 국제질서, 안보·국방, 경제안보·과학기술, 기후변화·에너지 안보, 문화·보건 등이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연초부터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적 언사와 각종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러북 군사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서 중단돼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조 장관은 그간 캐나다 정부의 북한 도발 규탄 성명 발표, 불법 해상환적 감시 활동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제고하기 위한 캐측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이에 졸리 장관은 "캐나다는 한국의 비핵화 노력을 지지하며 지속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조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 시대 외교를 적극 추진 중임을 설명하며, 한-G7 협력 확대를 위한 캐나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졸리 장관은 "2024-25 안보리 이사국이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국인 한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2025년 한국의 APEC 정상회의, 캐나다의 G7 정상회의 개최 해라는 점에서 특별한 협력의 기회를 이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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