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차차 구름 많아져, 서쪽지역 중심 약한 눈·비

설 연휴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설 연휴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해 설 연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지역별로 눈과 비가 예고돼 빙판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기상청은 국민 생활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설 연휴 기간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기상 전망을 발표했는데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큰 추위 없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다.

기상전망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큰 추위 없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로,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데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귀경이 시작되는 설날(10일)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져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나 눈이 내리겠다.

다음날(11일)에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귀경길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도로살얼음과 빙판길 등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10~11일 서해남부해상과, 제주도해상 중심 높은 물결로 해상교통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니, 출발 전 운항 여부 확인을 당부했다.

설 당일인 10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귀경길(10일 오후~11일)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예상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자세한 연휴 날씨를 덧붙였다.

중국내륙에서 일본남쪽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해상의 물결도 0.5~2.0m 수준으로 높지 않아 귀성길에 육상, 해상, 항공 교통 이용 시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맑은 날씨가 유지되며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늦은 밤 또는 이른 아침 귀성길에는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상청은 이날 부터 육상 날씨뿐만 아니라 해상, 공항, 항만 등의 날씨정보를 포함한 설 연휴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날 유희동 기상청장은 "예보 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설 당일과 그 이후 날씨에 대해서는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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