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 국내 유일 노티드와 런던베이글뮤지엄 붙어 있는 곳
브랜드 순환 보다 소프트 파워로 식상함 해소, 스테이필드 콘셉트 등

스타필드 수원엔 런던베이글뮤지엄과 노티드도넛 매장이 나란히 입점된다.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오픈런을 발생시킨 두 브랜드가 동시에 존재하는 점이 스타필드 수원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사진 / 강민 기자)
스타필드 수원엔 런던베이글뮤지엄과 노티드도넛 매장이 나란히 입점된다.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오픈런을 발생시킨 두 브랜드가 동시에 존재하는 점이 스타필드 수원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스타필드가 젊어지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스타필드 수원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를 스타필드 2.0이라고 표현했다.

스타필드 수원의 특징은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수 옮겨왔다는 데 있다. 서울까지 가서 오픈런을 경험하고 소비하고 또 복귀하는데는 시간을 써야 한다. 경쟁을 줄이면서 이동시간을 절약하는 등 경기 남부 지역부터 충청권 일대 소비자들의 브랜드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 스타필드 수원의 한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이 매장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할 수 있다. 입구 우측에 노티드 카페가 있고 바로 위로 런던베이글 뮤지엄 매장이 있다. 두 곳 모두 젊은 세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브랜드다.

노티드 카페는 직선거리로 6km내에 위치한 수원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에도 있긴 있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에선 3번째, 스타필드엔 2번째 매장이면서 경기권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또 런던베이글뮤지엄 스타필드 입점은 처음이고 경기도지역에는 첫번째 매장이다. 이 두 매장이 1, 2층에 걸쳐 있다는 점은 스타필드 수원의 정체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핫한 브랜드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에는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 비율이 30%이상이다. 실제 성수와 홍대 인기 핫플레이스와 편집숍과 패션 브랜드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가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고 의류 및 잡화 쇼핑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을 열었다. 또 Gen.Z들이 즐겨 찾는 홍대 지역에 매장이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모여있다. 스웨덴 라이프 스타일 기반 아르케가 경기권 최초 오픈했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SPA브랜드가 스타필드 수원에 모두 입점했다.

서울 외 지역에 처음 조성된 별마당 도서관. 스타필드 수원 4층에서 7층까지 별마당 도서관이 관통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서울 외 지역에 처음 조성된 별마당 도서관. 스타필드 수원 4층에서 7층까지 별마당 도서관이 관통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또 스타필드 수원의 아이덴티티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별마당 도서관이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별마당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엔 강연, 토요일엔 공연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인플루언서 등을 초빙해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또 3층엔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를 오픈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소비자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스타필드 수원은 기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진행되는 문화센터 교육 콘텐츠 제공방식과 달리한다. 빠른 콘텐츠 제공을 위해 클래스 콕이라는 단기 교육 콘텐츠 제공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이 지역 소비자의 문화적 감수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부터 클래스콕 까지 체험형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돼있고 성수동에 위치한 바이닐 LP카페가 스타필드 수원 5층에 있다. 별마당 도서관 뷰를 보면서 LP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른바 바이닐 바이브를 즐기러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더 유니크할 수도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을 스테이필드 콘셉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쇼핑뿐만이 아니라 미식경험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에서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제공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메스트리트엔 오픈런 맛집으로 소문난 스타 셰프들의 신규매장들이, 바이츠 플레이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푸드 편집숍, 푸드코트와 같은 잇토피아 등이 있다. 입점한 매장들은 유명맛집 또는 미쉐린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 다수다.

이외에도 8층 옥상공원 스타가든엔 반려견과 야외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펫파크, 호텔식 프리미엄 피트니스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등이 위치해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 특화 스타필드 2.0시대 개막을 알리는 매장이다.(사진 / 강민 기자)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 특화 스타필드 2.0시대 개막을 알리는 매장이다.(사진 / 강민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타깃으로 정한 젊은 층의 콘텐츠 소비형태는 식상함을 멀리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한 테넌트들의 계약관계는 타 스타필드와 크게 다르질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입점한 콘텐츠들이 지속 운영 될 것이라는 것. 아울러 신선함을 유지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인 팝업 운영도 기존 운영방식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스타필드 수원은 현재 계약된 테넌트를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가되 팝업 스토어 등을 타 스타필드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스타필드 수원에서 제공될 공연이나 강연 등 소프트웨어를 통해 끊임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내 새로운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림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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