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및 미주 지역 등 빠르게 회복 중…이학재, “올해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인천공항 일일 여객수요가 20만 명 초과를 회복했다. 예측치보다 30여 일 앞당겨 발생했으며 마지막 일일여객 20만 명 초과는 지난 2020년 1월 27일로 4년(1450일)만의 회복이다.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일일 여객수요가 20만 명 초과를 회복했다. 예측치보다 30여 일 앞당겨 발생했으며 마지막 일일여객 20만 명 초과는 지난 2020년 1월 27일로 4년(1450일)만의 회복이다. ⓒ인천공항공사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인천공항 일일 여객수요가 20만 명 초과를 회복했다. 예측치보다 30여 일 앞당겨 발생했으며 마지막 일일여객 20만 명 초과는 지난 2020년 1월 27일로 4년(1450일)만의 회복이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현재 인천공항 일일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에 20만 명 회복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빨리 달성한 것. 또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일일 평균 여객이 19만4986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인천공항 수요는 이달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팬데믹 이전수준을 상회한다고.

인천공항은 일일여객 증가 주요 원인으로 일본 및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본격 코로나 규제완화와 무비자 재개 등을 꼽았다. 일본지역은 작년 12월과 지난 2019년 12월 실적을 비교하면 184.9% 회복률을 보였고 미주지역은 98.4%, 중국은 55.3%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도 러-우 전쟁 여파로 항공 시간이 늘어났지만 71.1%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나 유럽의 회복률이 높지 않았지만 일본과 동남아 등 타 지역에서 여행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수요회복이 원활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또 인천공항 회복률은 아시아 지역 주요공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 기준 누적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볼 때 한국보다 팬데믹 규제가 1~2년 먼저 완화된 두바이·런던 등 非아시아권 공항에 비해서는 약간 더딘 편이지만,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팬데믹 규제가 해제된 타이페이 69%, 도쿄 66%, 홍콩 49%, 북경 27% 등 동북아 지역 공항들에 비교해 보면 가장 높은 수준의 회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중에는 지난 2019년 수준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의 증가를 위한 공항 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운임을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 시키고, 외국인 방한객의 유치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국가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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