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녕농협-구미칠곡축협 간 마늘산지공판장 건립·운영
지역 농협과 축협 간 첫 산지유통시설 도농상생 공동사업
마늘 산지가격 지지와 농가소득 증대 기여 기대

12일 경북농협이 ‘ 2024년 새해 전국 1호 도농상생 공동사업으로 ‘신녕농협-구미칠곡축협 간 마늘산지공판장 건립·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농협
12일 경북농협이 ‘ 2024년 새해 전국 1호 도농상생 공동사업으로 ‘신녕농협-구미칠곡축협 간 마늘산지공판장 건립·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농협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농협은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경북농협은 지난 12일 ‘2024년 새해 전국 1호 도농상생 공동사업’으로 ‘신녕농협-구미칠곡축협 간 마늘산지공판장 건립·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13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시설투자 등에 여력이 부족한 농촌농·축협을 지원하고 도시농축협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할 수 있는 윈윈 사업이다.

이날 계약식에서 임도곤 경북농협 본부장, 농협중앙회 성영근 이사(영천농협 조합장), 김용준 이사(상주축산농협 조합장), 이구권 신녕농협 조합장과 장영익 구미칠곡축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공동사업에 신녕농협은 43억 원(지자체 보조 14.5억 원 포함), 구미칠곡축협이 10억 원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경북농협은 이번 공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도농상생 공동사업 지원자금 18억 원과 운영자금 최대 100억 원(무이자자금, 3년) 등을 비롯한 각종 자금지원과 우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구권 신녕농협 조합장은 “공동사업에 참여해 주신 구미칠곡축협 장영익 조합장님과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늘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 실익을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장영익 구미칠곡축협 조합장은 “마늘은 가격 변동성이 심해 유통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늘 최대 수매농협인 신녕농협과 협동조합 간 협력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농협중앙회 성영근 이사와 김용준 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간 첫 산지유통시설 도농상생 공동사업이 성사돼 기쁘게 생각하고,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에서 힘써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도곤 경북농협 본부장은 “경북은 대표적인 마늘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산지공판장이 없어 마늘 출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산지공판장 건립·운영 공동사업 지원을 통해 마늘 수급조절과 유통기능을 강화해 산지가격을 지지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경북농협은 지난해 10건의 계약을 매칭해 총 투자금 202억 원 규모(도시 농축협 36억 원 투자)의 경제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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