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거부’ 尹, 지지율 35.7%로 떨어져…민주 44.5%·국민의힘 36.6%

11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47회 국무회의 주재(사진/대통령실 제공)
11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47회 국무회의 주재(사진/대통령실 제공)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유권자 2016명에게 실시한 1월 1주차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집계 결과(95%신뢰수준±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5%P 하락한 35.7%로 나왔으며 부정평가는 1.2%P 오른 60.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35.7%는 지난해 11월 넷째주의 38.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윤 대통령의 지난주 일간 지지율은 3일 36.4%, 4일 35.8%, 5일 35.1%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20대 연령층에선 한 주 동안 5.4%P가 하락한 24.8%, 30대에선 5.2%P 내린 28.4% 등 2030 청년층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리얼미터에선 “쌍특검법안 재의요구권 행사 논란이 긍정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성에 민감한 20·30대 긍정 여론이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70대 이상에선 1.9%P, 60대에선 1.2%P 상승해 청년층과 온도차를 보였는데,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7%P 오른 41.9%를 기록하거나 대전·세종·충청에선 8.1%P 급등했지만 인천·경기에선 6.7%P 하락한 31.9%, 광주·전라에선 2.4%P 내린 12.3%로 집계됐고 심지어 대구·경북에서도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 기관이 지난 4~5일 전국 유권자 1003명에게 실시한 1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때보다 1.5%P 하락한 36.6%, 더불어민주당은 0.9% 오른 44.5%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9%P로 벌어졌다.

이밖에 진보당은 1%P 오른 2.2%, 정의당은 0.4%P 오른 2%, 기타 정당은 0.7%P 상승한 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4%P 내린 9.8%로 집계됐는데, 리얼미터 측은 이번 정당 지지도 결과 중 국민의힘의 하락에 대해선 “문병호 전 의원의 등 13명이 국민의힘 탈당 후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는 등 신당 관련 보도량 증가에 따른 국민의힘 지지층 분산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응답자의 특성별 변화를 보면 권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6.1%P 하락한 31.9%, 서울에서 2.9%P 내린 36.2%, 광주·전라에선 2.7%P 떨어진 14.2%, 부산·울산·경남에서 1.8%P 하락한 44.9%로 나왔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선 14.4%P 오른 42.6%, 대구·경북에선 3.7%P 상승한 54.6%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4.2%P 내린 27.8%, 30대에서 3.9%P 하락한 29%, 50대에서 3.8%P 떨어진 29.9%, 40대에선 1.4%P 내린 29.1%를 기록했으며 60대에선 3.8%P 오른 5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당 응답자의 경우 30대에서 6.6%P 오른 50.1%, 20대에서 3.7%P 상승한 41.4%를 기록했으나 40대에선 2.6%P 내린 55.2%, 50대에선 1.8%P 하락한 52.5%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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