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올해 절약형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엔데믹은 최대한 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이 지난 1~11월까지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엔데믹 수혜상품(여행, 뷰티, 패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특이한 점은 집밥 관련상품(김치, 압력밥솥, 프라이팬 등) 구매가 늘었는데 이는 배달 음식보다 직접 조리해 먹는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GS샵은 여행 상품 주문 건수는 작년보다 87% 급증했고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해 8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여행 선호 국가는 일본, 유럽, 베트남 순이이었고 여행수요 증가로 여행가방 매출 브랜드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뷰티, 패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가정용 미용기기 매출 실적이 높았는데 병원보다 홈케어족이 늘고 있다고. 40대 남성들의 가정용 미용기기 구매도 관련 카테고리 매출 견인에 영향을 줬다. 재택근무가 줄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오피스 캐주얼룩 브랜드들이 두각을 보였다고.

집밥 관련 상품이 늘어난 것도 큰 특징이다. 작년과 비교해 포장, 김치 매출은 30% 증가했고 HMR 상품 매출은 15% 늘었다. 또 주방용품 중 한 프라이팬 브랜드는 작년보다 35% 매출 증가와 밀폐용기 매출은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