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서 캠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주 추석 연휴, 앞으로 올 한글날 연휴 등으로 캠핑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통가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유입을 노리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캠핑인구가 지난 2019년 약 600만 명에서 올해는 7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은 국내 캠핑산업 규모가 지난 2016년부터 연평균 6.4%씩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작년 9월 펴낸 2021캠핑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산업 규모는 6조3000억 원으로 지난 2020년보다 8.2% 증가했다. 일각에선 코로나를 거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캠핑인기가 치솟았고 최근엔 캠핑산업 규모가 올해 7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엔데믹 상황과 가을 시즌이 겹치면서 캠핑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간 캠핑‧등산용품 등의 아웃도어 용품 전체 매출은 직전 2주(지난달 6일에서 19일)와 비교하면 50.3% 매출이 늘었다고 확인됐다. 지난달 1일부터 15일 홈플러스 온라인 캠핑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캠핑/바비큐 용품의 50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늘며 가족 단위 캠핑을 준비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을 캠핑 시즌이 도래했고 가족 단위로 캠핑을 떠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를 촉진시키고 매장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이마트가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나들이(캠핑) 식품‧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을 캠핑 시즌이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용품 및 식품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기획한 할인전이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본격적으로 선선해진 가을 날씨로 나들이 먹거리나 아웃도어 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연휴를 앞두고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나들이,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오는 19일까지 2주간 피크닉 및 캠핑 식품과 용품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야외 활동의 대표 메뉴인 바비큐부터 쌀쌀한 밤 공기를 데워줄 다양한 국물요리, 캠핑 분위기를 더해 줄 매트, 랜턴 외에도 야외 요리를 더욱 쉽게 도와줄 주방 도구까지 총 560여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또 휴대용 TV, 캠핑 매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컬리 관계자는 “700만 캠퍼 시대를 맞아 다양하고 질 좋은 캠핑 식품 및 용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컬리가 엄선한 다양한 피크닉, 캠핑 식품과 용품으로 더욱 다채로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육각은 오는 31일까지 가을맞이 캠핑이벤트를 통해 육류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정육각 가입자 모두에게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특정 금액 이상 주문시 CJ제일제당 백설 찍어먹는 솔트 시리즈 2종 중 1종을 랜덤 증정한다. 정육각 입장에선 처음으로 식품기업과 진행하는 협업 프로모션이다.

이소해 정육각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정육각은 식품은 컴팩트한 포장으로 캠핑족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번 프로모션은 동종업계 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내고 소비자에게는 특별한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나들이 캠핑철을 맞아 ‘헬시플레저 소풍’ 식품을 제안했다. 브랜드 모델 차은우가 직접 고른 조합의 샌드위치 구매시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차은우 조합 샌드위치는 탄단지 균형을 맞춘 로스트 치킨으로 위트브레드에 6종의 채소를 곁들이고 메인 재료인 로스트 치킨 한 장을 더 추가한다. 추가 토핑으로 아보카도를, 소스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골랐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차은우 메뉴는 간편하면서도 든든함과 건강함 또한 갖춰 헬시플레저 피크닉 메뉴로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