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41.2원·경유 1585.0원…국제유가는 '보합세'

기름값이 8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뉴시스DB
기름값이 8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휘발유는 1500원대를 향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41.2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585.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개월여 만에 리터(ℓ)당 1500원대로 내려갔고, 휘발유 역시 지난 10월 1700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1500원대로 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26.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86.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92.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56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러시아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상승 요인, 중국 경제 지표 약세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하락 요인이 맞물려 등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2.2달러로 0.8달러 올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04.7달러로 0.9달러 내렸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역시 전주보다 0.2달러 내린 배럴당 83.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그동안 크게 하락한 뒤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유가는 다음 주 약세를 보이는 등 다소 유동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당분간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음에 따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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