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팀 노리치 시티서도 당분간 출전 못go

황의조,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소속팀서도 결장/ 사진: ⓒ노리치 시티
황의조,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소속팀서도 결장/ 사진: ⓒ노리치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31, 노리치 시티)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영국 매체 ‘브리스톨 포스트’는 2일(한국시간) “최근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반스가 왓포드전에서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한 황의조 대신 출전했고, 주말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황의조는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클리스만 감독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하면서 황의조를 보호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장현수(알 힐랄)가 체육요원 봉사 실적에 관한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았고,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가 조사를 받기도 이전에 A매치 소집 제외를 요청했던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온도가 다른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윤리위원장, 전력강화위원장, 대회위원장 등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황의조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에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속팀 노리치 시티로 복귀한 황의조는 골을 기록한 후 눈을 감고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의 골 세리머니로 더욱 논란이 커졌다. 황의조의 혐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를 경기장 안에서만 판단했고, 황의조는 2경기 연속골로 보답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12분 골을 기록하고 5분 만에 반스와 교체됐다. 황의조의 부상 확정에 바그너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그너 감독 체제에서 노리치 시티는 9경기 중 2승 7패를 기록했고, 챔피언십에서 순위 14위로 떨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그너 감독은 이사회의 신뢰를 받고 있지만, 지난달 13일 부임한 벤 내퍼 단장도 계속 상황을 두고 볼지는 미지수다.

한편 대표팀 자격을 잠정 박탈 당한 황의조는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도 당분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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