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조선업체 대표단, 美 조선소 및 해상체계사령부 방문

국내 조선업체 대표단이 미국 NAVSEA(해상체계사령부) 관계자들과 헌팅턴 잉걸스(HII) 조선소를 방문해 건조중인 강습상륙함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방사청-뉴시스
국내 조선업체 대표단이 미국 NAVSEA(해상체계사령부) 관계자들과 헌팅턴 잉걸스(HII) 조선소를 방문해 건조중인 강습상륙함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방사청-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미국이 함정 방산협력 체계를 더욱 더 강화한다.

1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 4개사 대표단(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한화오션)과 함께 함정사업분야 대미협력 및 수출지원의 일환으로 미국의 조선소 4개소(헌팅턴 잉걸스, 오스탈, GD나스코, 노퍽 해군조선소) 현장 및 美 함정 획득 관련 기관(해상체계사령부, NAVSEA)을 지난 15일까지 방문했다.

헌팅턴 잉걸스와 오스탈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 등 미국 해군의 주요 함정을 건조했으며, 특히 오스탈은 호주에서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美 해군 사업에 참여중인 조선소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올해 1월부터 2회에 걸쳐 실시한 韓·美 함정사업분야 교류협력회의 시 최초로 논의돼 지난 9월 해상체계사령부(NAVSEA)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선업계가 코로나 여파로 인한 공급망 불안, 생산인력 유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韓·美 함정사업분야 협력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의 업계·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번 조선소 방문기간 중 양국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협력을 확대해 나갈 뿐만 아니라 조선업계가 처한 제도적·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정수리·정비 분야에서부터 함정건조까지 양국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조선소 방문을 마친 방위사업청·조선업체 대표단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美 해상체계사령부(NAVSEA)와 예하 수상전센터(NSWC) 등을 방문해 함정분야 방산협력 확대, 국내 업체의 美 해군 사업 참여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해상체계사령부(NAVSEA) 방문기간 중 미 해군의 함정사업을 담당하는 정부 관계자들과 국내 조선업체간 간담회를 통해 우리 조선업체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 조선업체의 美 해군 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방사청 한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정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양국의 다층적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정부기관과 조선업계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조선업체가 美 해군 함정수리사업, 신조함정 건조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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